사진: Unsplash의Vasily Koloda
지난 번에 저급한 정보들이 우리를 지식 비만으로 만든다는 글을 소개했었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좋은 정보'는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우선 ‘좋은 정보'와 ‘불량 정보'를 구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실 우리는 모두 그 정도는 구별할 수 있는 수준은 된다고 생각해요. 알면서도 절제를 못하는게 문제인거죠.. ‘좋은 정보'는 여러분의 생각과 행동을 달라지게 하거나, 이미 가진 생각이나 행동의 확실성을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쇼츠로 본 ‘10분 만에 만드는 초간단 건강 레시피’를 보고 조금 더 일찍 일어나 나만의 점심 도시락을 만든다거나, 누군가의 유튜브를 통해 나의 삶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경우들이요. 반면 ‘불량 정보'는 그 반대입니다. 정보를 소비한 이후에도 여러분의 생각과 삶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습니다. 정보를 알기 전과 알고난 후의 모습이 동일하게 남는 정보들이에요.
그럼 우리 자신을 변화시키는 정보는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정보를 얻는 방식은 크게 두가지 입니다. 하나는 ‘낚시'이고, 다른 하나는 ‘사냥’입니다. 낚시는 수동적인 방식이에요. 무엇을 알고 싶은지 모르고 화면을 바라보며 흥미로운 것이 눈에 들어올 때까지 기다립니다. 인스타그램 스크롤링, 유튜브 새로고침, 커뮤니티 게시판 둘러보기 등이 있습니다.
반면 사냥은 능동적인 방식이에요. 알고 싶은 것을 명확히 하고 의식적으로 그것을 검색합니다. 우리가 무언가에 대해 조사하는 방식이 사냥에 가깝다고 볼 수 있어요. 그렇다고 ‘낚시'가 틀린 것 만은 아닙니다. 우리는 질문을 찾기 위해 ‘낚시'를 하고, 답을 찾기 위해 ‘사냥’을 합니다. 또 지식을 넓히기 위해 ‘낚시'를 하기도 하고, 그것을 심화시키기 위해 ‘사냥을' 하는거에요.
문제는 사람들이 오염된 물에서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낚시를 하는데에 소비한다는 것입니다. 수동적인 호기심일수록 하찮은 불량 정보에 더 끌리기 마련이거든요. 오염된 물에서의 수동적 낚시는 지적 비만이라는 결과로 빠르게 이어집니다. 능동적 사냥은 보다 더 시간을 잘 사용하는 방법이긴 하지만, 무엇을 사냥해야 할지 알기 위해서는 어느정도의 낚시도 필요해요. 특히 이런 경우 불량 정보가 없는 깨끗하고 맑은 물에서 낚시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흥미 위주이거나 클릭수를 위한 콘텐츠로 도배된 공간이 아닌 전문 지식을 공유하는 플랫폼이나 뉴스레터, 양질의 정보와 재미가 있는 블로그, 팟캐스트도 좋아요.
또한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의 특징 중 하나는 ‘선호적 연결’(네트워크에서 기존에 많은 것과 연결된 지점이 또 다른 지점과 연결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주장)이라는 개념이에요. 베스트셀러 목록에 있는 책들이 더 많은 노출로 더 많이 팔리게 되는 것 처럼, 인기 있는 콘텐츠가 더욱 인기 있게 되는 원리에요. ‘선호적 연결’이 강할수록 소수의 수혜자가 대부분의 혜택을 받는 파레토 법칙(80:20)를 초래하게 됩니다. 돈을 버는 소수의 사람이 더 부자가 되듯이요. 이 과정에서 우리는 모두 비슷한 생각과 취향을 갖게 됩니다. 개인의 독창성은 줄어들고, 모두가 ‘평균'에 가까워지게 되죠.
나만의 개성을 잃지 않으려면,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행동하고 생각해야 합니다. 바이럴 밈, 뉴스 기사, 트렌딩을 소개하는 큐레이션 서비스, 유튜브 추천 영상, 구글 검색 결과의 상위 항목 등을 피하고, 모두가 시끄러운 SNS와 웹 사이트를 떠나 자발적 아웃사이더가 되어 아무도 찾지 않는 웹의 뒷골목을 누벼보는거에요. 잊혀진 생각들을 줍고, 우리의 뒤꽁무니를 쫒는 알고리즘을 떨치지 위해 자신만의 탐색 습관을 깨트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추천 알고리즘 무시하기: 유튜브 저장 기능 끄기, 인스타그램 광고들 차단하기 오프라인 자료 활용: 도서관, 서점, 실제 강연에서 정보 얻기 비주류 주제 탐구: 대중적이지 않거나 평소에 전혀 관심이 없었던 주제나 취미 연구하기 구글 검색 결과에서 앞페이지가 아닌 뒤로 밀려나 있는 내용들부터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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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Unsplash의Vasily Koloda
지난 번에 저급한 정보들이 우리를 지식 비만으로 만든다는 글을 소개했었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좋은 정보'는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우선 ‘좋은 정보'와 ‘불량 정보'를 구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실 우리는 모두 그 정도는 구별할 수 있는 수준은 된다고 생각해요. 알면서도 절제를 못하는게 문제인거죠.. ‘좋은 정보'는 여러분의 생각과 행동을 달라지게 하거나, 이미 가진 생각이나 행동의 확실성을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쇼츠로 본 ‘10분 만에 만드는 초간단 건강 레시피’를 보고 조금 더 일찍 일어나 나만의 점심 도시락을 만든다거나, 누군가의 유튜브를 통해 나의 삶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경우들이요. 반면 ‘불량 정보'는 그 반대입니다. 정보를 소비한 이후에도 여러분의 생각과 삶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습니다. 정보를 알기 전과 알고난 후의 모습이 동일하게 남는 정보들이에요.
그럼 우리 자신을 변화시키는 정보는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정보를 얻는 방식은 크게 두가지 입니다. 하나는 ‘낚시'이고, 다른 하나는 ‘사냥’입니다. 낚시는 수동적인 방식이에요. 무엇을 알고 싶은지 모르고 화면을 바라보며 흥미로운 것이 눈에 들어올 때까지 기다립니다. 인스타그램 스크롤링, 유튜브 새로고침, 커뮤니티 게시판 둘러보기 등이 있습니다.
반면 사냥은 능동적인 방식이에요. 알고 싶은 것을 명확히 하고 의식적으로 그것을 검색합니다. 우리가 무언가에 대해 조사하는 방식이 사냥에 가깝다고 볼 수 있어요. 그렇다고 ‘낚시'가 틀린 것 만은 아닙니다. 우리는 질문을 찾기 위해 ‘낚시'를 하고, 답을 찾기 위해 ‘사냥’을 합니다. 또 지식을 넓히기 위해 ‘낚시'를 하기도 하고, 그것을 심화시키기 위해 ‘사냥을' 하는거에요.
문제는 사람들이 오염된 물에서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낚시를 하는데에 소비한다는 것입니다. 수동적인 호기심일수록 하찮은 불량 정보에 더 끌리기 마련이거든요. 오염된 물에서의 수동적 낚시는 지적 비만이라는 결과로 빠르게 이어집니다. 능동적 사냥은 보다 더 시간을 잘 사용하는 방법이긴 하지만, 무엇을 사냥해야 할지 알기 위해서는 어느정도의 낚시도 필요해요. 특히 이런 경우 불량 정보가 없는 깨끗하고 맑은 물에서 낚시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흥미 위주이거나 클릭수를 위한 콘텐츠로 도배된 공간이 아닌 전문 지식을 공유하는 플랫폼이나 뉴스레터, 양질의 정보와 재미가 있는 블로그, 팟캐스트도 좋아요.
또한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의 특징 중 하나는 ‘선호적 연결’(네트워크에서 기존에 많은 것과 연결된 지점이 또 다른 지점과 연결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주장)이라는 개념이에요. 베스트셀러 목록에 있는 책들이 더 많은 노출로 더 많이 팔리게 되는 것 처럼, 인기 있는 콘텐츠가 더욱 인기 있게 되는 원리에요. ‘선호적 연결’이 강할수록 소수의 수혜자가 대부분의 혜택을 받는 파레토 법칙(80:20)를 초래하게 됩니다. 돈을 버는 소수의 사람이 더 부자가 되듯이요. 이 과정에서 우리는 모두 비슷한 생각과 취향을 갖게 됩니다. 개인의 독창성은 줄어들고, 모두가 ‘평균'에 가까워지게 되죠.
나만의 개성을 잃지 않으려면,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행동하고 생각해야 합니다. 바이럴 밈, 뉴스 기사, 트렌딩을 소개하는 큐레이션 서비스, 유튜브 추천 영상, 구글 검색 결과의 상위 항목 등을 피하고, 모두가 시끄러운 SNS와 웹 사이트를 떠나 자발적 아웃사이더가 되어 아무도 찾지 않는 웹의 뒷골목을 누벼보는거에요. 잊혀진 생각들을 줍고, 우리의 뒤꽁무니를 쫒는 알고리즘을 떨치지 위해 자신만의 탐색 습관을 깨트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추천 알고리즘 무시하기: 유튜브 저장 기능 끄기, 인스타그램 광고들 차단하기
오프라인 자료 활용: 도서관, 서점, 실제 강연에서 정보 얻기
비주류 주제 탐구: 대중적이지 않거나 평소에 전혀 관심이 없었던 주제나 취미 연구하기
구글 검색 결과에서 앞페이지가 아닌 뒤로 밀려나 있는 내용들부터 살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