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m]산 중턱에서 내려다보는 서울의 정취: 콤포타블 커피 남산

(구)그랑핸드 남산점

서울의 다섯 곳의 장소에 위치한 콤포타블 커피 중,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남산점은 원래는 그랑핸드가 있던 곳이었습니다. 지어진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그랑핸드 남산점을 철거한 가장 큰 이유는 ‘이 풍경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많은 정성과 시간, 비용을 담은 공간을 다시 저희 손으로 없앤다는 것이 아깝고 두렵기도 했지만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이 멋진 공간을 향유하기를 바라며 오직 콤포타블 커피만을 위한 장소로 탈바꿈했습니다. 3면으로 펼쳐진 서울의 정취를 충분히 느끼실 수 있도록 창을 최대한 살리고, 좀 더 드라마틱한 무드를 위해 중앙에 레벨이 낮은 직사각형 영역을 형성해 공간을 가볍게 분리했습니다. 또한 중앙 공간 천장에는 곡선 형태의 캐노피를 만들어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과 빛이 자연스럽게 반사될 수 있게 했습니다. 

처음 이 장소에 들어섰을 때 파노라마로 펼쳐진 서울의 정취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길 바랬습니다. 커피 한 모금을 마시고 창가를 바라보았을 때, 시야가 확장되면서 생각도 여유로워지고, 쌓여 있던 고민이나 걱정이 조금은 가벼워지는 공간이 되기를 바랬습니다. 

콤포타블 커피 남산점은 ‘서울’이라는 도시와 ‘자연’이라는 키워드의 조화로 탄생한 공간입니다. 서울의 중심이자 대표적인 랜드마크 중 하나인 남산의 초입에 위치하여, 도심 속에서도 자연과 함께하는 여유로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루프탑에서는 서울과 남산의 사계절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언제 와도 가슴이 탁 트이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콤포타블 커피 남산점의 시그니처가 된 소등식은 우연한 계기로 생겨났는데요, 일부러 3면 창에 모두 고급 전동 블라인드를 달았는데 자주 사용할 일이 없어 아쉬워하던 차에 효과적으로 블라인드를 사용할 만한 일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 나온 아이디어였습니다. 특정한 시간에 서울의 뷰가 한 번에 펼쳐진다면 훨씬 드라마틱한 경험이 될 것 같았고, 풍경을 주인공으로 만들기 위해선 매장의 모든 조명을 최소화해야 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소등식 이벤트로 이어졌습니다. 처음에는 이걸 과연 고객님들이 좋아하실까, 음료 주문도 안되고 어두운데 불편해하시는 건 아닐까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도 너무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서울의 정취를 품은 콤포타블 커피 남산점은 잊히지 않는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은 모든 분들에게 훌륭한 선택이 됩니다. 친구와 연인, 가족과 함께 와도 항상 편안하면서도 특별한 순간이 되어주는 남산점에 언제든지 편하게 방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