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느리게 나이 드는 방법, 저속노화

23 Feb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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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매년 새해가 되면 많은 이들이 한 해를 잘 살아갈 여러 방법을 고민하는데요. 건강한 몸을 위한 다이어트, 지적 호기심을 채울 독서, 나를 돌아보는 여행 등, 사소하게는 고치고 싶던 습관 개선이 목표가 되기도 합니다. ‘한 해를 잘 살아간다’는 건 결국 새해가 밝고 한 살 더 먹는, 물리적 나이 듦에 대한 고민처럼 느껴집니다. 아마도 우리의 모든 계획은 결국 노화에 대한 본능적인 두려움이 각자의 삶에 닿아 반응한 결과인 것 같습니다. 그만큼 어떻게 늙어가느냐는 세대를 막론하고 현재를 살아가는 모든 현대인의 화두입니다. 새해를 맞아 그랑핸드는 여러분들에게 좀 더 느리게 나이 먹을 수 있는, 저속노화의 비밀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책 『당신도 느리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의 저자인 정희원 교수는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전문의입니다. 아직은 젊기에(?) 노년내과가 조금은 생소하게 느껴지시나요? 노인의학은 단순히 숫자와 나이로 구분해 진료하는 분야가 아니라, 생물학적 나이인 ‘노쇠’(Frailty)의 스펙트럼으로 임상적 의사 결정을 수행하는 전문 분야입니다. 작가는 물리적인 시간의 흐름인 나이와 별개로 신체 나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현대인의 가장 큰 문제인 ‘가속노화’에 우려를 드러내는데요. 의학 발달로 얻은 긴 수명을 사람들은 질적 행복으로 채우지 못한 채 오히려 더 빠르게 늙는 가속노화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가속노화의 주된 원인을 ‘고통은 최소화하고 쾌락의 양은 쉽고 빠르게 최대한 늘리는’ 자본주의의 편안함이라 꼽습니다. 수렵, 채집 생활을 하던 시절부터 사람은 많이 움직이도록 설계돼 있지만, 택시, 엘리베이터, 자가용이 주는 자본주의의 편안함은 사람들을 더 적게, 때로는 거의 멈춰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우리의 신체는 덜 작동함으로써 더 빠르게 늙어가고 있습니다.

 

게다가 팬데믹으로 현대인은 더 많은 도파민을 쫓는 라이프스타일을 향유하기 시작했습니다. 더 적게 움직여 소모하는 열량은 계속 낮아지는데 몇 번의 손놀림으로 온갖 음식들을 배달로 접하고, 더 나쁜 자세로 더 오랫동안 자극적인 콘텐츠를 시청하며, 여기에 스마트폰의 끊임없는 알람과 새로운 콘텐츠 자극이 더해져 뇌는 과부하 상태에서도 더 많은 자극을 좇습니다. 

 

물론 도파민은 우리가 행복을 느끼고 더 높은 성취감을 추구하기 위해 노력하게 만드는 중요한 호르몬이지만, 강한 도파민은 우리의 보상체계와 인지기능, 나아가 체형까지도 망가뜨린다고 합니다. 정말 괴로운 건 편하지만 구부정한 자세로 스마트폰을 보는 것과 자극적이지만 몸에 나쁜 음식을 탐닉하는 게 좋지 않다는 걸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게다가 이걸 멈추기란 더 쉽지 않다는 것도요. 실제로 팬데믹 이후 전 세계인의 기대 수명은 현저히 줄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작가는 가속노화와 쾌락의 상관관계에 주목합니다.

 

여러분은 혹시 알고 계신가요? 아무리 더 큰 자극을 좇더라도 사실 우리가 느낄 수 있는 쾌락의 총량은 정해져 있습니다. 그럼 무엇이 문제가 될까요? 문제는 한 번 강한 도파민에 중독되면, 그 쾌락의 최대치를 유지하기 위해 계속 강한 자극을 추구하는 것을 멈출 수 없게 된다는 점입니다.

 

일상에서 우리의 도파민을 자극하는 가장 큰 주범들(?)


  • SNS
  • 쇼핑
  • 유튜브/쇼츠
  • 게임
  • 릴스
  • OTT
  • 가공식품

 

이런 현상은 가속노화를 촉진하는 건 물론이고, 일상의 자극에서 자주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게 만듭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노화의 가속화를 멈추고 보통의 사람들보다 더 느리게 나이 드는 방법은 바로 이 가속노화 유발 주범(?)에게서 멀어지는 것입니다. 어렵게 느껴지시나요? 한번 이렇게 생각해 보세요. ‘먼저 일상에서 누리는 행복감을 회복하자’. 노화를 가속시키는 강한 자극원을 줄이면 짧은 산책, 간단한 식사, 가족과의 대화, 가벼운 독서, 혼자 하는 생각 등 일상의 작은 부분에서 느끼는 행복감이 점차 커진다는 이야기입니다.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다면, 그랑핸드의 추천 방법을 참고해 보세요.

 

그랑핸드가 추천하는 일상의 행복감을 회복하는 방법


  • 일어나서 잠깐 따뜻한 물 마시며 멍때리기
  • 나만의 가벼운 점심 도시락 만들기
  • 출퇴근길에 핸드폰 대신 사람 구경하기
  • 회사에서 점심 먹고 처음 가보는 방향으로 산책하기
  • 집에 와서 유튜브 대신 책 한 페이지 읽기
  • 쓰지 않는 앱은 삭제하기
  • 사용하지 않는 구독 서비스 해지하기
  • 업무시간 외에는 스마트 워치에서 해방되기
  • PC 카톡 사용하지 말아보기
  • 주말엔 핸드폰 두고 산책해 보기
  • 유튜브 보지 않고 스스로 몸을 움직여가며 맨몸운동하기
  • 계절마다 어울리는 나만의 향을 찾아서 매일 기분에 따라 연출하기(⭐️⭐️⭐️)

 


작가는 이 개념을 역으로 활용해 각자의 삶에서 어떤 자극원이 도파민을 만드는지 알고, 해롭고 강력한 것들을 덜어내는 식으로 ‘도파민 리모델링 일지’를 적어볼 것을 추천합니다. 만약 단것이나 술이 당긴다면 언제 당기는지, 그때 마음과 생각을 정리하며 매일 조금씩 기록하는 방법입니다.

 

그랑핸드의 도파민 리모델링 일지 Q&A


오늘 먹은 음식과 섭취한 양을 적어보세요. 

Q. 그중에 건강했던 음식과 건강하지 못한 음식은?

Q. 그 음식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Q. 오늘의 소비 현황은 어떤가요?

Q. 충동적인 소비는 없었나요?

Q. 오늘 시청한 것들은 무엇인가요?

Q. 어느 정도의 시간 동안 시청했나요?

Q. 그 시간을 할애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Q. 오늘 핸드폰에서 가장 많이 켠 앱은 무엇인가요?

Q. 리모델링 일지를 작성해 보고 난 느낌을 적어보세요.

 


그러면 포털사이트나 쇼핑 앱을 열고 이유 없이 스크롤을 시작할 때 잠깐 멈추고 다음과 같이 생각하게 된다. ‘아, 내가 지금 무언가 결핍감을 느끼고 있구나. 왜 그럴까? 배가 고픈 걸까? 마음이 힘든 걸까?’ 인지행동치료(Cognitive Behavioral Therapy, CBT)와 비슷한데, ‘하지 말아야지, 하지 말아야지’ 하고 억누르는 것보다 이렇게 멈추고 생각하는 것이 훨씬 효과가 좋다.  


도파민 리모델링 일지를 적으면 내가 오늘 하루 먹고 마신 것, 지출한 소비, 시청한 영상, 머물렀던 앱을 명징하게 알 수 있게 됩니다. 그럼 나의 하루를 객관적인 기준으로 살필 수 있고, 자신에게 도파민이 강하게 발동하는 요소가 무엇인지 발견할 수 있게 됩니다. 그다음엔 그런 강력한 도파민 자극원들을 조금씩 줄여나가면서 그 자리를 나만의 건강한 리스트로 채워나가는 거예요. 어쩌면 느리게 나이 든다는 건 단순히 노화 문제가 아니라, 세상의 불필요한 자극들로부터 멀어지면서 주체적으로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힘을 기르는 과정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다고 이 모든 자극을 완벽하게 차단할 필요는 없습니다.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선 그럴 수도 없고요. 하지만 매일 매일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빛나는 시간을 유희와 쾌락을 위해 의미 없이 공중으로 떠나보내기보다는, 일상의 매 순간을 오감으로 느끼며 두 발로 딛고 두 손으로 움켜쥐며 잊고 있던 진한 삶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2024년이 되시길 바랍니다.



Sometimes you win, 

Sometimes you learn.

Though you can not seize nor hold the smell, it has a decisive effect on the matter of our memory and emotion and believes on its vitally of influences on our decision among our lives. GRANHAND gives faith towards the value of the fragrance and consistently pursues to make the scent part of our regular living. Although it may be slow nor has perfection, the variety of contents that our brand is offering will build the unique value of the experience that no other brand will possess. GRANHAND will not be a product where it vanishes with ease nor be neglected. It will continuously illuminate with a distinct presence and yield to warm people’s 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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