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지적 비만'에 대하여

21 Jun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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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Unsplash의 camilo jimenez


우리의 신체는 ‘단 맛'을 더 선호하게끔 만들어졌지만, 설탕의 대량 생산이 가능해진 이후로 ‘단 맛'은 건강을 위협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이는 오늘날의 정보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예요. 인간의 지적 호기심은 우리의 삶을 더 발전시켰지만, 정보의 과잉 시대에 우리의 호기심은 발전과 성장 대신 산만함을 초래했습니다. 현재 우리는 우리의 뇌를 건강하지 못한 정보로 가득 채운 ‘지적 과부하'상태, 즉 ‘지적 비만'이라는 위기 앞에 놓여있습니다.


우리의 뇌는 음식을 먹었을 때와 새로운 정보를 처리할 때 유사한 방식으로 도파민 시스템이 작동합니다. 패스트푸드나 가공식품 등, 우리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을 섭취하더라도 당장은 기분이 좋아지는 것처럼 정보의 유용성과 상관없이 뇌는 무조건 정보 자체를 보상으로 인식하고 정보에 대한 부푼 기대감으로 더 많은 정보를 갈망하게 만드는 거에요.


‘정보'라는 건 수백만 년 동안 희귀하고 귀중한 존재로서 아무나 함부로 접근하거나 익힐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산업혁명과 인터넷의 등장으로 우리는 더 이상 정보를 얻기 위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쓸 필요가 없게 되었어요. 어떻게 해서든 우리의 주목을 끌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세상 속에 살고 있거든요. 정보는 그 퀄리티와는 상관없이 우리의 정보에 대한 갈망을 충족시키기 때문에 디지털 시대에 개인과 기업들은 가장 효율적으로 주목받기 위해 굳이 품이 많이 드는 양질의 정보를 만드는 대신 저급한 정보를 대량으로 쏟아내고 있습니다. 마치 정체 탄수화물과 가공식품처럼요!


저급한 정보는 잘못된 사실들도 있지만 사실일지라도 실용 가치가 없는 정보인 경우가 많아요. 우리가 SNS에서 매일 보는 가십, 잡학, 어그로성 콘텐츠, 자극적인 기사들 말이죠. 당장 가지도 않을 여행지의 맛집 정보, 만들어 먹지도 않을 자극적인 레시피의 요리, 지키지도 못할 수많은 건강 지침들을 우리는 마치 우리 삶에 아주 중요한 지식을 받아들이듯 집중해서 보고 있지는 않나요? 언젠가는 분명 도움이 될 거라는 착각에 ‘저장'이나 ‘보관' 버튼을 누르고 한 번도 다시 열어보지 않은 콘텐츠들은 또 얼마나 많은가요? 


이런 쓸모없는 정보들이 웹 세상을 지배한 결과, 수백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런 정보에 중독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X 등 SNS의 타임라인을 끝없이 스크롤 하거나 반복적으로 새로고침 합니다. 오늘날 소비되는 온라인 콘텐츠의 대부분은 세상에 대한 진정한 이해와 앎의 수준을 향상시켜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실 오히려 그 반대이죠. 최근 연구에 따르면 소셜 미디어를 탐색하는 사람들은 “규범적 해리"(개인이 특정 활동에 몰입하여 주변 환경이나 시간의 흐름을 인식하지 못하는 상태)를 경험하며, 이는 정보를 처리하고 기억하는 능력을 감소시킨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몸에 나쁜 음식이 훨씬 맛있듯이 저급한 정보일수록 너무나도 재밌습니다. 도파민은 유용한 정보와 쓸모없는 정보를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는 저질 정보를 소비하면서도 마치 무언가를 배운 듯한 만족감을 줍니다. 결국, 쓸모없는 정보에 중독되면 우리는 ‘지적 비만'이 됩니다. 저질 음식으로 몸이 비대해지는 것처럼, 저급한 정보로 가득 찬 머리는 주의가 산만해지고 감각이 혼란스러워집니다.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을 구분할 수 없게 되고, 사소한 것에 신경 쓰고 거짓말에 분노하게 됩니다. 이러한 불필요한 감정들은 더 많은 정보를 소비하게 만들고, 이는 학습, 집중, 심지어 중요한 의사결정마저 방해합니다.


지속적인 산만함 상태에서 우리는 자신이 산만한 상태에 있다는 것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있어요. 이 글을 읽고 자신의 과도한 SNS 사용에 대해 잠시 경각심을 가질 순 있지만, 우리는 분명 글을 다 읽고 나면 곧 다시 무의미하게 인스타그램 릴스를 하염없이 스크롤 하게 될 거에요. 하지만, 해결책을 찾기 위해 아무 노력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뭐라고 해보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가장 간단한 해결책은 메타 인식을 기르는 습관을 들이는 것입니다. 지금 현재 여러분이 무엇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지 주목하는 거예요. 무의식적으로 휴대폰을 집어 들거나 유튜브 링크 위에 커서를 올려놓을 때, “10-10-10 규칙"을 적용해 보세요. 이 정보를 소비하면 10분 후 어떤 기분이 들지, 10개월 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10년 후에 어떤 의미를 가질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거예요.


또한 지적 비만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글쓰기를 추천드립니다. 글쓰기는 자신의 생각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하며 외부의 정보를 완전히 차단하고 스스로 생각할 시간을 제공합니다. 이 외에도 운동이나 알고리즘을 차단하는 등 자신에게 맞는 정보 다이어트 방법을 찾아보세요. 웹에서 우리에게 퍼주는 모든 정보를 끝도 없이 소비한다면, 우리는 분명 인생의 끝에서 후회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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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times you lea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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