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hind]피 땀 눈물의 쇼핑백




그랑핸드의 첫 실패작 쇼핑백.

시작은 우연히 발견한 핀터레스트 사진으로, 쌀을 담는 용도의 패키지였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쇼핑백을 리뉴얼 할 방안에 대해 아이디어 회의를 하던 중

우연히 발견한 이 사진으로 그랑핸드의 새로운 쇼핑백을 만들어 보기로 결정했습니다.





기성 쇼핑백을 구매해 분해하여 도면도 만들고 디자인 작업도 했습니다. 

마음에 드는 지류 몇 가지를 골라 실제 크기로 만들어 보았는데,

문제는 접고, 접고, 접고, 또 접어서 완성되는 패키지 특성 상

접지되는 부분이 엄청나게 두꺼워지고 해어져 튿어져버리는 것이었습니다.

문득, 어릴 때 본 호기심 천국에서 종이를 15번 접으면 달까지 갈 수 있다고 한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인쇄소 사장님께 찾아가 자문도 구하고, 이리저리 궁리할 수록 샘플들만 쌓여갔습니다.

종이가 얇으면 잘 접히는 대신 잘 찢어지고, 두꺼우면 두꺼워서 접기가 힘들고, 코팅은 하기 싫고..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은 언제나 딜레마 속에서 최선의 답을 찾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여곡절 끝에 완성한 쌀 주머니 쇼핑백. 힘들게 만든 만큼 뿌듯함도 느끼고,

만족스러운 반응을 기대하며 개시한 이 쇼핑백은 결국 실패작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하루에 수십번씩 접어가며 사용하기엔 매장팀분들의 손가락이 버티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이 쇼핑백은 이젠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추억으로.. 

아무리 아이디어와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도 그 이상의 불편을 가져다 준다면 의미가 없겠지요.





그래도 이따금 전해 들은 고객분들의 좋은 반응과

새로 들어온 직원분께서 아쉬워 하시는 이야길 들을 때면 기분이 좋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쇼핑백을 준비하면서 만든 샘플들과 종이 더미들은

이제 더 이상 필요가 없는데도 왠지 버릴 수가 없습니다.


(2019. 7. 11)


Sometimes you win, 

Sometimes you learn.

Though you can not seize nor hold the smell, it has a decisive effect on the matter of our memory and emotion and believes on its vitally of influences on our decision among our lives. GRANHAND gives faith towards the value of the fragrance and consistently pursues to make the scent part of our regular living. Although it may be slow nor has perfection, the variety of contents that our brand is offering will build the unique value of the experience that no other brand will possess. GRANHAND will not be a product where it vanishes with ease nor be neglected. It will continuously illuminate with a distinct presence and yield to warm people’s 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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