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NHAND. Collecte Vol.1 바로가기
그랑핸드만의 취향을 담아 소개해드리는 ‘GRANHAND Collecte’.
팀 그랑핸드의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을 통한 추천들로 이루어진 큐레이션으로, 작년에 제작했던 두번째 Collecte를 소개드립니다.
1. 시인과 농부
쌓인 책들과 덕지덕지 붙은 영화 포스터, 잡동사니들로 가득 찬 이 공간은 마치 수많은 사연과 추억들이 켜켜이 쌓여 만들어진 동굴 같습니다. 프란츠 폰 주페의 서곡과 동명인 이 찻집은 30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의 흔적을 그대로 받아들여 마치 다른 시간대의 세상으로 초대받은 기분을 들게 합니다. 홍상수의 영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의 촬영지이기도 한 이곳에 방문하시면 식혜를 꼭 드셔보세요. 살얼음이 동동 뜬 달고 진한 식혜와 같이 나오는 알감자를 함께 먹으며 사람들이 기록해 둔 방명록을 읽으면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796번길 8
– 매일 13:00 ~ 22:00 화요일 휴무
2. Alice Coltrane 앨리스 콜트레인
재즈 색소폰 연주자 존 콜트레인은 알아도 그의 두 번째 부인인 앨리스 콜트레인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재즈 역사상 몇 안 되는 하피스트이자 피아니스트인 그녀의 곡 <Turiya And Ramakrishna>는 피아노 연주임에도 마치 하프를 다루듯 부드럽지만 바쁘게 튕기는 손가락이 떠오릅니다. 거칠거나 난해한 재즈 연주와 달리, 종교적 느낌이 배어있는 스피리추얼한 스타일로 영적 자아로서의 뮤지션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3. 스타벅스 전직원이 추천하는 특별메뉴
1) 바닐라 아이스크림
스타벅스에 아이스크림이 있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메뉴판에는 없는 히든 메뉴로 2,900원이라는 괜찮은 가격에 품질 좋은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습니다.
2) 리스트레토 샷
소량의 에스프레소를 단시간에 추출한 샷으로 스타벅스 특유의 쓴맛이 부담스러울 때 리스트레토 샷으로 변경해서 즐겨보세요. Tall 사이즈 기준으로 샷 추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4. 샐러리 장아찌
밥 반찬으로도 좋지만 고기와 곁들이면 훨씬 훌륭한, 향긋하고 아삭한 샐러리 장아찌를 손쉽게 만들어보세요.
- 준비물: 샐러리, 양념장, 보관용 유리병
- 양념장: 간장(1), 식초(1), 설탕(1), 물(1.5)을 비율대로 끓여준다.
1. 깨끗이 씻은 샐러리는 잎을 떼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2. 준비한 양념을 뜨거운 상태에서 샐러리에 부어준다.
3. 3일 동안 냉장 숙성 후 꺼내 먹는다.
5. The Czars 짜르
나만 알고'싶은' 가수가 아니라 정말 주변에 아는 사람이 없어 나만 아는 가수가 있나요? 94년부터 04년가지 활동한 미국 밴드로, 조금은 불안한 청춘을 보냈던 분들께 소개합니다. <Contentrate>를 추천드리며, 이들의 음악에 대한 느낌은 영국의 인디 록 전문 잡지인 NME의 소개 글로 대신합니다. '부유하는 듯 불안할 때, 혹은 실패를 슬퍼하기 보다는 인정해야 할 때, 그걸 괴로워하기에는 마음이 차가울 때, 이 곡을 들어야 한다. 저음으로 포기하듯 내려놓은 독백과도 같은...'
6. 중국
어딜 가나 있는 중국집은 흔한 만큼 실망스러운 곳도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오래전부터 동네 주민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는 '중국'은 그날 그날 신선한 재료만 사용하며, 소진 시 바로 문을 닫기 때문에 오픈 전부터 줄 서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어요. 5,000원 안팎의 저렴한 가격에 소박하지만 내공 있는 중국요리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유니짜장이나 채수 위주의 깔끔한 짬뽕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적극 추천!
–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33길 2
– 매일 11:00 ~ 재료소진시 까지, 일요일 휴무
7. Tennessee Williams 테네시 윌리엄스
인스턴트 유행과 트렌드 사이에서 지치셨다면, 고전으로 돌아가봅시다. 미국 연극을 대표하는 극작가인 테네시 윌리엄스의 작품은 사회비판이나 정치적 문제보다는 사적인 기억과 인간의 욕망에 집중합니다. 다채롭고 인간적인 인물을 만들어내는 작가라고 평가받으며, 그의 시적인 언어는 시대를 넘어 지금까지 사랑받는 이유입니다. 대표작 '욕망이란 이름의 전차'는 영화에선 정통 클래식 연기와 현대 메소드 연기와의 충돌을, 책에서는 일반 소설과는 다른 희곡만의 강한 흡입력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8. Mariage Frères 마리아쥬 프레르
홍차의 천상계, 마리아쥬 프레르를 소개합니다. 200년 전통의 프랑스 최고급 가향차 브랜드로, 프랑스 최초 왕가에 납품하는 회사로 지정된 곳입니다. 예전에는 구매를 위해 직접 해외로 가거나 아는 사람만 아는 곳에서만(?) 비밀스럽게 거래되었으나 최근에는 차에 관심 있는 카페에서 종종 발견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향홍차(Flavory Tea)가 유명한데요, 대표적으로는 마르코 폴로, 볼레로, 웨딩 임페리얼이 유명하며 가향홍차 특성상 온침이 아닌 냉침에도 향이 강렬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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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핸드만의 취향을 담아 소개해드리는 ‘GRANHAND Collecte’.
팀 그랑핸드의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을 통한 추천들로 이루어진 큐레이션으로, 작년에 제작했던 두번째 Collecte를 소개드립니다.
1. 시인과 농부
쌓인 책들과 덕지덕지 붙은 영화 포스터, 잡동사니들로 가득 찬 이 공간은 마치 수많은 사연과 추억들이 켜켜이 쌓여 만들어진 동굴 같습니다. 프란츠 폰 주페의 서곡과 동명인 이 찻집은 30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의 흔적을 그대로 받아들여 마치 다른 시간대의 세상으로 초대받은 기분을 들게 합니다. 홍상수의 영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의 촬영지이기도 한 이곳에 방문하시면 식혜를 꼭 드셔보세요. 살얼음이 동동 뜬 달고 진한 식혜와 같이 나오는 알감자를 함께 먹으며 사람들이 기록해 둔 방명록을 읽으면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796번길 8
– 매일 13:00 ~ 22:00 화요일 휴무
2. Alice Coltrane 앨리스 콜트레인
재즈 색소폰 연주자 존 콜트레인은 알아도 그의 두 번째 부인인 앨리스 콜트레인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재즈 역사상 몇 안 되는 하피스트이자 피아니스트인 그녀의 곡 <Turiya And Ramakrishna>는 피아노 연주임에도 마치 하프를 다루듯 부드럽지만 바쁘게 튕기는 손가락이 떠오릅니다. 거칠거나 난해한 재즈 연주와 달리, 종교적 느낌이 배어있는 스피리추얼한 스타일로 영적 자아로서의 뮤지션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3. 스타벅스 전직원이 추천하는 특별메뉴
1) 바닐라 아이스크림
스타벅스에 아이스크림이 있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메뉴판에는 없는 히든 메뉴로 2,900원이라는 괜찮은 가격에 품질 좋은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습니다.
2) 리스트레토 샷
소량의 에스프레소를 단시간에 추출한 샷으로 스타벅스 특유의 쓴맛이 부담스러울 때 리스트레토 샷으로 변경해서 즐겨보세요. Tall 사이즈 기준으로 샷 추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4. 샐러리 장아찌
밥 반찬으로도 좋지만 고기와 곁들이면 훨씬 훌륭한, 향긋하고 아삭한 샐러리 장아찌를 손쉽게 만들어보세요.
- 준비물: 샐러리, 양념장, 보관용 유리병
- 양념장: 간장(1), 식초(1), 설탕(1), 물(1.5)을 비율대로 끓여준다.
1. 깨끗이 씻은 샐러리는 잎을 떼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2. 준비한 양념을 뜨거운 상태에서 샐러리에 부어준다.
3. 3일 동안 냉장 숙성 후 꺼내 먹는다.
5. The Czars 짜르
나만 알고'싶은' 가수가 아니라 정말 주변에 아는 사람이 없어 나만 아는 가수가 있나요? 94년부터 04년가지 활동한 미국 밴드로, 조금은 불안한 청춘을 보냈던 분들께 소개합니다. <Contentrate>를 추천드리며, 이들의 음악에 대한 느낌은 영국의 인디 록 전문 잡지인 NME의 소개 글로 대신합니다. '부유하는 듯 불안할 때, 혹은 실패를 슬퍼하기 보다는 인정해야 할 때, 그걸 괴로워하기에는 마음이 차가울 때, 이 곡을 들어야 한다. 저음으로 포기하듯 내려놓은 독백과도 같은...'
6. 중국
어딜 가나 있는 중국집은 흔한 만큼 실망스러운 곳도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오래전부터 동네 주민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는 '중국'은 그날 그날 신선한 재료만 사용하며, 소진 시 바로 문을 닫기 때문에 오픈 전부터 줄 서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어요. 5,000원 안팎의 저렴한 가격에 소박하지만 내공 있는 중국요리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유니짜장이나 채수 위주의 깔끔한 짬뽕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적극 추천!
–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33길 2
– 매일 11:00 ~ 재료소진시 까지, 일요일 휴무
7. Tennessee Williams 테네시 윌리엄스
인스턴트 유행과 트렌드 사이에서 지치셨다면, 고전으로 돌아가봅시다. 미국 연극을 대표하는 극작가인 테네시 윌리엄스의 작품은 사회비판이나 정치적 문제보다는 사적인 기억과 인간의 욕망에 집중합니다. 다채롭고 인간적인 인물을 만들어내는 작가라고 평가받으며, 그의 시적인 언어는 시대를 넘어 지금까지 사랑받는 이유입니다. 대표작 '욕망이란 이름의 전차'는 영화에선 정통 클래식 연기와 현대 메소드 연기와의 충돌을, 책에서는 일반 소설과는 다른 희곡만의 강한 흡입력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8. Mariage Frères 마리아쥬 프레르
홍차의 천상계, 마리아쥬 프레르를 소개합니다. 200년 전통의 프랑스 최고급 가향차 브랜드로, 프랑스 최초 왕가에 납품하는 회사로 지정된 곳입니다. 예전에는 구매를 위해 직접 해외로 가거나 아는 사람만 아는 곳에서만(?) 비밀스럽게 거래되었으나 최근에는 차에 관심 있는 카페에서 종종 발견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향홍차(Flavory Tea)가 유명한데요, 대표적으로는 마르코 폴로, 볼레로, 웨딩 임페리얼이 유명하며 가향홍차 특성상 온침이 아닌 냉침에도 향이 강렬하게 느껴집니다.